본문 바로가기

독일12

유럽 자전거 여행기 61 (독일의 수도 베를린으로 출발~) 오늘은 베를린을 향해 출발하는 날이라 아침일찍 좀 서둘렀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샤워하고 짐을 챙기고 있으니 어제 저녁에 대화를 나누었던 부부께서도 일어나셨다. 2인용 자전거로 여행중이셨는데 버프를 선물로 드리니 너무 좋아하셨다. 뷔르츠부르크에 사시는데 근처 오게 되면 집으로 꼭 와달라고 하시며, 집 주소를 알려주셨다. 맛있는 독일빵을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신다^^ 내가 선물한 버프를 들고 행복해하시는 부부 유쾌하신 성격이시라 대화하는게 참 즐거웠다. 오늘부터 내가 왔던 방향으로 프라하로 가신다고 한다. 같은 방향이면 더 좋았을텐데 반대 방향이라 너무 아쉬웠다. 자기들도 뭔가 주고 싶은데 자전거 여행 중이라 줄만한게 없다며 짐을 좀 뒤적거리시더니 에너지가 떨어질 때 먹는 사탕이라고 하시며 사탕을 주셨다. .. 2020. 9. 28.
유럽 자전거 여행기 59 (드레스덴 여행하기 2_ 시내구경) 샤워를 하고 오전에 갔었던 엘베강 자전거 도로를 타고 드레스덴 시내로 가기로 했다. 자전거의 짐을 모두 캠핑장에 내려놓고 가볍게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가니까 자전거도 잘나가고 제대로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괜히 기분이 좋았다~ 엘베강 주변은 나즈막한 언덕과 빨간 지붕의 집들이 있어서 더 예쁜 것 같다. 토요일 오후다 보니 엘베강에서 카약을 타는 사람들,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전거 도로에도 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독일에서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눈을 마주치면 항상 인사를 하신다. 할로~(Halo~) 라고 인사를 하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인사를 하는게 왠지 쑥스럽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내가 먼저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아주 화창한 토요일 오후 아름다운 강변도로를 달리는 것만으.. 2020. 9. 4.
유럽 자전거 여행기 58 (드레스덴 여행하기 1) 오늘은 드디어 드레스덴에 도착하는 날이다. 드레스덴까지 남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것 같은데 도착하는대로 시내 구경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출발을 조금 서두르기로 했다. 부탄가스가 아무래도 밥하고 국까지 하기엔 부족할 것 같아서 물만 끓여서 컵라면을 먹었는데 컵라면은 아침에 먹어도 맛있다ㅜㅜ 아침을 먹고 캠핑장 주변을 조금 돌아보는데 저 멀리 산 꼭대기 위에 성 같은 건물이 보이는데 신기하게 보였다. 엘베강을 따라 독일로 들어오는 적들을 감시하기에 최적의 위치에 성을 세운 것 같다. 서둘러 짐을 챙기고 출발하면서 캠핑장 아저씨에게 드레스덴 시내에 있는 캠핑장 정보를 물어보고 출발했다. 오늘의 코스~! 캠핑장을 나와 철길을 건너면 국도가 나오는데 이 국도가 172번 도로고 이 도로만 타고 .. 2020. 7. 17.
유럽 자전거 여행기 57 (다시 독일로 - 드레스덴 가는 길) 지붕이 있는 곳이라 새벽에 잠깐 다시 비가와도쾌적하게 잘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새벽부터 다리가 너무 간지러워 잠을 잘 수가 없었다ㅜㅜ 아침에 일어나서 약을 발라도 너무 간지럽다 아침에 일어나 텐트를 보니 참 좋은 곳에서하루밤을 보낸 것 같다. 이 넓은 곳이 전부 잔디밭과 나무들만 있고집은 없는게 신기했다.그런데도 관리가 너무 잘 되어있는 것 보면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얼마나 열심히관리 하셨는지 짐작이 된다. 오늘 아침은 아주머니께서 주고가신빵과 샐러드를 다 먹으려고 하다보니 진수 성찬이다. 빵에 쨈을 바르고 샐러드를 올린다음소세지를 올려서 먹으면 쨈/샐러드의 달짝지근함과소세지의 짠맛이 어우러져 더 맛있었다. 요렇게~!! 아주머니께서 주신 샐러드는약간 새콤한 맛이 나는 샐러드라빵에 넣어먹으니 더 맛있었.. 2020. 7. 3.
유럽 자전거 여행기 48 (오스트리아 가는 길) 오스트리아 가는 길 오늘은 여행 30일을 돌파한 날이며 어버이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더욱 부모님에 대한 애뜻한 마음, 보고싶은 마음이 들고아들 걱정을 하고 계실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ㅜㅜ 오늘 아침은 뮌헨을 떠나서오스트리아를 향해서 가야하기 때문에아침부터 서둘러야 했다. 한번 먹어보고 정말 사랑하게된 바닐라맛 요구르트~!아침먹고 디저트로 먹으니 너무 맛있다.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이라 더 끌렸던 것 같다. 아침을 챙겨먹고 사과가 몇개 남아한국인 부부에게 드렸더니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거라며국된장과 청양고추를 조금 덜어주셨다... 어제 주신 복음김치만으로도 벌써행복한 식사를 하고 있는데...몇끼 정도는 한식 반찬만으로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마냥 행복하다....ㅋㅋ 오늘은 어버.. 2017. 3. 24.
유럽 자전거 여행기 42 (나비효과?) 나비효과? 어제밤부터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ㅜㅜ샤워를 못하고 잠을 자서 꿉꿉한 느낌이 들었고,새벽에 많이 추웠기 때문이다...ㅜㅜ 덕분에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났다. 고요한 아침 시간에 잠을 깨어 텐트 뒤로 돌아보니넓은 초원도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아직은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이라 조용하기만 하다... 잠시 고요함을 즐기고 싶어서 벤치에 앉아 고요함을 즐겨본다.평화로움도.. 오늘 가야할 길과 뮌헨에 도착해서어떻게 여행을 할 것인지도 생각해본다. 시지 아저씨네 가족이 일어나기 전에 우선 성경책을 읽고(오늘 드디어 창세기를 다 읽었다...^^)혼자 예배를 드렸다. 아침에 최대한 일찍 출발하기 위해 짐을 서둘러 챙기고화장실을 쓰기 위해 사만다 아주머니께 화장실을좀 써도 되는지 물어보니 마음껏 쓰.. 2016.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