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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야기/자전거 입문하기

자전거 구입 가이드 3 (자전거 브랜드별 홈페이지 방문하기1)

by freewheel 2016. 12. 31.

자전거 구입 가이드 3

자전거 브랜드별 홈페이지 방문하기 1

 

 이전 글에서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이 되는 브랜드에 대해서 정리를 하였습니다. 메이커의 국적에 따라 대략적인 특성을 알았으니 이제 내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직접 찾아봐야 할텐데요. 해당 브랜드에 대한 가장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제작사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는 것이 제일 좋지만 대부분 외국사이트라 영어로 되어있으니 우리는 각 브랜드의 수입사 홈페이지를 찾아서 들어가봐야 합니다. 자전거 수입사도 수십개가 있지만 메이저 수입사만 알고 계셔도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브랜드별 정보를 얻기 위해 수입사 홈페이지를 찾아가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한국 지사를 설립한 회사 홈페이지 방문하기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자전거를 수입하는 회사는 해당 브랜드 본사와 수입계약을 맺은 수입상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전거 시장이 어느정도 커지게 되자 직접 진출하는 회사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각 브랜드가 직접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판매, 마케팅, A/S를 담당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며 확실한 시장성을 보고 들어온 것입니다. 그리고 직접 진출로 인해 가격이 합리적으로 바뀌고(싸졌다는 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나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한국에 지사가 있는 회사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회사들은 포털사이트에서 브랜드 이름만 검색해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1) 자이언트 코리아(www.giant-korea.com) : 국내에 지사를 설립한 최초의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2009년) 가성비가 좋아서 국내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은 브랜드였는데 국내 지사까지 설립되면서 점유율를 더 많이 끌어들였고 다른 브랜드도 직접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거대하다는 뜻의 '자이언트'라는 이름을 풍자하기 위해서인지 '지개미'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지=GI, 개미=ANT)

 

  2)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www.specialized.com/kr/ko) : 자이언트 이후로 미국 브랜드의 국내 직접 진출이 이루어 집니다. 그 중에서 스캇(SCOTT), 폭스(FOX) 샥을 수입하던 '제논' 이라는 회사와 스페셜라이즈드가 파트너가 되어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를 설립합니다.(2011년) 스페셜라이즈드 '컨셉 스토어'를 만들어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고, 최상급에만 부여하는 'S-WORKS' 라는 별도의 모델이 주는 특별함 때문에 MTB, ROAD 구별 없이 사랑받는 브랜드가 됩니다. 긴 이름 때문에 '슾샬'로 불리며 'S-WORKS'는 '스웍'이라고 불립니다.

 

  3) 스캇 노스 아시아(스캇 코리아 - www.scott-korea.com) : 스캇을 수입하던 '제논'이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로 바뀌는 시점에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North Face)로 유명한 영원무역에서 투자하여 '스캇 코리아'를 설립합니다.(이후 영원 무역은 스캇의 최대주주가 됩니다.) 그러나 제논에서 수입할 때 보다 요즘 '스캇' 브랜드를 더 보기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ㅜㅜ 남성적인 이미지로 인하여 '수컷, 스캇' 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4) 트렉 코리아(www.trekbikes.com) : 랜스 암스트롱의 자전거로 유명했었고 미국 판매 1위 브랜드인 '트렉'입니다. (주)스포월드 라는 수입사에서 수입하다가 2011년 트렉바이시클 코리아가 설립되었습니다. 로드 바이크 '마돈' 시리즈가 유명하며, MTB는 예전 '트렉8500' 이라고 하면 어딜가나 먹어주던(?) 자전거였습니다만 스포월드의 고가 정책으로 인하여 판매량이 줄어들어드는 사이 자이언트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가 급성장하면서 위기를 맞았다가 '트렉 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서서히 예전 명성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2. 국내 브랜드 홈페이지 방문하기

  해외 메이저 브랜드 다음에는 국내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있는 국내 브랜드를 찾아보는게 순서겠죠? 국내 브랜드이다 보니 한국인 체형에 잘 맞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첼로와 엘파마는 자전거 판매도 하지만 여러가지 자전거 관련 제품을 수입하는 큰 규모의 수입사이기도 합니다. 국내 브랜드 홈페이지만 잘 둘러보셔도 자전거와 관련된 여러가지 제품들을 한번에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CELLO

  1) 첼로스포츠(www.cellosports.com) : 삼천리(참좋은레져)에서 만든 고급 자전거 브랜드가 '첼로'입니다. 고급 자전거 시장이 MTB에서 로드로 넘어올 때 가성비 좋고 디자인까지 괜찮은 제품을 만들어내면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첼로 이외에도 이태리 명품 자전거 '콜라고'를 수입하고 티타늄 프레임의 'Moots(무츠)'를 수입하는 수입사이기도 합니다. 고급 휠셋 브랜드인 '펄크럼', '젠티스'와 미국 고급 허브회사 '크리스킹'도 수입합니다. 참, 독일의 '도이터' 자전거 베낭과 미국 유명 헬멧 브랜드 'Giro(지로)'와 'Bell(벨)' 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2) 엘파마(www.elfama.com) :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엘파마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로드 자전거는 첼로가 앞서는 것 같고, MTB는 엘파마가 더 앞서는 것 같습니다. 엘파마는 창원에 공장이 있어서(조립) 홈페이지에 있는 완성차 모델에서 고객이 원하는대로 부품을 바꿔서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허브, 휠셋 전문 브랜드에서 고급 카본 서스펜션까지 만드는 'DT Swiss(디티 스위스)' 를 공식 수입하며 창원 공장에서 디티 스위스 휠셋을 직접 기계로 조립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위아위스(www.wiawis.com) : 첼로, 엘파마에 비해 만들어진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판매량도 많이 부족하지만 'Made in Korea' 자전거 프레임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자랑스러운 브랜드입니다. 양궁 장비 점유율 세계 1위인 국내회사 윈엔윈 공장에서 국내 기술자들이 직접 프레임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프레임 제작을 국내에서 직접 하기 때문에 본사와 협력하면 원하는 디자인(데칼)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세계 시장에도 진출해서 세계 대회에 국내 브랜드가 참가하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본사나 지사가 있는 메이저 회사 홈페이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한국에 본사/지사는 없지만 해외 주요 브랜드를 수입하는 수입사(Importer&Distributo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6/12/27 - [자전거 이야기/자전거 입문하기] - 자전거 구입가이드 2 (자전거 브랜드 선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