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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4

유럽 자전거 여행기 12 (프랑스 부르고뉴를 횡단하다 2)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언덕이 보이고 오르막 길이 보였다. 이제 막 올라가려고 하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트럭이 나를 보더니 갑자기 크락숑(?)을 마구 울리기 시작했다... "빵~!!! 빵~~~!!!" 깜짝 놀라서 운전자를 쳐다보니 나를 보면서 엄지손가락을 땅으로 가리키면서 야유를 퍼붓는다... 그냥 놀리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너 이제 죽었다~!ㅋㅋ'라는 의미임을 잠시 후 알게된다....ㅜㅜ 오르막 길이 눈 앞에 보였지만 직선이었고 끝이 저만치 보이는 것 같아서 꼭대기에 올라가면 쉬어야지~ 하면서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가도가도 끝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었다...ㅜㅜ 짐을 가득 싣고 오르막을 쉬지 않고 오르니 정말 힘들었다.... 겨우 꼭대기에 도착했다고 생각하고 뒤돌아 봤더니 저~ 멀리 오.. 2016. 6. 22.
유럽 자전거 여행기 11 (프랑스 부르고뉴를 횡단하다) 오늘을 위해 어제 일찍 잠들었지만지난 밤은 여행 중 가장 추웠던 밤으로 기억된다...ㅜㅜ 아래 위로 긴 옷을 입고 침낭을 끝까지 올려서 코만 내밀고 잤는데도 새벽에 너무 추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덜덜 떨면서 어서빨리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해가 뜨자마자 밖으로 나왔더니 온 세상이 서리로 새하얗다...ㅠㅠ4월 중순이 지난 지가 언젠데 서리가 내리다니...지난 밤 아무리 추워도 영하의 날씨일 줄은 몰랐다.... 캠핑장 전체가 눈이 내린 것 처럼 하얗다....ㅜㅜ예쁘기는 했지만 진짜 추웠다. 텐트를 자세히 보니 이건 그냥 서리가 아니다...서릿발이 제대로 선 것을 보면어제 비가 와서 습한데다가 기온이 급격히 내려간 것 같다. 텐트 지붕에 맺힌 얼음꽃~ 텐트가 젖으면 안되기 때문에 얼른 서리를 털어내고아.. 2016. 6. 22.
유럽 자전거 여행기 9 (7일차 - 세르에서 살루까지) 편안한 침대에서 잠을 잤더니피로감이 없이 개운한 마음으로 일어났다. 그리고 맑은 하늘을 보며 기분이 더욱 상쾌해졌다.오늘은 제대로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커졌다...^^ 아침부터 먹었는데 어제 먹다 남은 밥에 물을 넣고 끓여서숭늉처럼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뜨거워서입천장을 데였다...ㅜㅜ 씻고 짐을 챙겨 나오니 밤새 비가 왔었는지자전거가 비에 흠뻑 젖어있다. Auxerre 시내를 빠져나오는 길이 어렵지 않아서쉽게 국도로 접어들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의 목적지는 Saulieu(살루?)로 정했다.중간에 Avallon을 지나서 가기로 했다. Auxerre 시내를 빠져 나와 국도를 달리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즐기는 제대로된 봄 날씨였던 것 같다. 뒤로 돌아보니 자그마한 Auxer.. 2016. 6. 22.
유럽 자전거 여행기 8(프랑스 오세르 까지)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듀니 아저씨와 나탈리 아주머니가 일어나기 전에얼른 씻고 짐을 챙기고 있으니 아주머니께서 내려 오셨다. 나탈리 아주머니~!!(출근 전 현관문을 나서면서 찍은 사진)월요일이라 출근 준비에도 바쁜데도 아침을 챙겨주셨다.프랑스 전통 치즈와 빵, 우유, 커피, 그리고 요구르트를 먹었다.다른 식구들은 아직 자고 있지만아주머니께서는 출근을 하셔야 했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아주머니는 남은 여행 잘 하라고 격려해 주셨고 나는 진심으로감사하다고 대답했다... 현관에서 출근하는 나탈리 아주머니를 붙잡고 사진을 찍었다...ㅋㅋ 왼쪽 뒤에 보이는 것이 비에 젖은 내 짐들이다...^^(지저분하다..ㅜㅜ) 아주머니께서 출근하고 나시니 듀니 아저씨께서 일어나셨다. 그리고 잠시 .. 2016.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