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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6

유럽 자전거 여행기 62 (베를린 바로 전 포츠담 도착) 숲속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새벽에 새소리가 끝없이 들려와서 생각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일찍 잠에서 깼지만 새소리를 알람소리 삼아 일어나는 것이 기분이 참 상쾌하고 좋았다. 오늘 베를린까지 갈 수 있을지 거리가 좀 애매하지만 가능하다면 베를린까지 가고 안되면 상황을 보고 포츠담 근처에 캠핑장이 있으면 거기까지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아침은 어제 먹고 남은 밥에 물을 말아서 대충 해결했다. 냄비를 씻으면서 밑면을 보니 그을음이 장난 아니다ㅠㅠ 오늘 캠핑장에 가면 좀 박박 씻어야겠다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겼으나 텐트가 이슬에 젖어있어 텐트를 햇빛에 말리다 보니 10시가 다 되어 출발이다. 오늘의 이동경로 101번 도로를 따라 베를린까지 가기에 조금 먼거리 포츠담 방향으로 가서 상황을 보기로 했다. 숲을 .. 2020. 11. 13.
유럽 자전거 여행기(6) 이어서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Melun에 도착했다. 그런데 캠핑장을 못 찾겠다....ㅜㅜ 할아버지가 Mairie에 가면 관광안내소가 있으니 거기서 물어보라고 하셨는데 마침 표지판에 보인다. 아마 시청이라는 뜻인 것 같은데... 표지판을 따라 가도 관광안내소를 찾지 못하고 시내를 맴돌기만 했다...ㅜㅜ 그러던 중~!! 어느 아저씨 한분이 자전거 짐을 보시더니 "껑삥? 껑삥?" 하신다...? 아~ 참~!! 불어로 캠핑을 껑삥이라고 한다는 얘기가 기억나서 "Yes~~!!"크게 외쳤더니 다리를 건너 좌회전 한 후 강따라 쭉~ 가면 캠핑장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캠핑장을 간절하게 찾던 중이었는데 너무 감사해서 홍삼캔디를 드렸다~~!!ㅋㅋ 아저씨 말대로 강따라 조금만 더 가니 우측으로 캠핑장이 보였다~!! 처.. 2016. 6. 21.
유럽 자전거 여행기(5) 오늘 드디어 자전거로 출발하는 날이다.앞으로 나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혼자라 그런지 두려움도 큰 것이 사실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파리에서 동남쪽에 있는 Melun이라는 도시로 정했다.거기에 캠핑장이 있는지 모르지만 일단 거기까지가보기로 했다~!! 여행동안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었던 자전거짐을 달기 전에 사진을 남겼다 마침 민박집 근처에 까르푸가 있어서점심 때 먹을 것들을 샀다.유럽에서 처음으로 가본 마트였는데 물건들이 너무 낯설어서뭐가 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불어를 몰라 그림으로만으로 대충 짐작해서 샀다...ㅜㅜ 까르푸에서 구입한 것.왼쪽부터 바게트 빵, 쌀(1kg), 플레인 요구르트, 우유. 드디어 출발~!!민박집 입구에서 아저씨가 찍어주셨다~텐트, 침낭,.. 2016. 6. 21.
유럽 자전거 여행기(4) 오늘은 어제 구입한 짐받이를 자전거에 설치하고자전거로 파리 시내를 구경하는 것이 목표다. 2001년도에 파리에 왔었는데 그 때 유명한관광지는 어느정도 둘러 보았기 때문에오늘은 그냥 평범한 파리 시민이 되어서여유롭게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짐받이를 하나씩 조립하고 마지막으로짐받이를 시트 클램프(시트 포스트를 고정시켜주는 장치)와 연결하려고 보니짐받이와 자전거를 이어주는 금속의 구멍이볼트보다 작아서 볼트가 들어가지지 않았다...ㅜㅜ 예상치 못한 난관에 헤매고 있는데마침 울트라 마라톤 아저씨들이 외출하셨다 들어오시면서근처에 카센터가 있던데 거기에 가서구멍을 좀 넓혀달라고 해보라고 하신다...^^ 동네를 한참을 돌아다녀도 카센타는 보이지 않았다....ㅜㅜ그러다 HONDA 오토바이 매장이 보여서 찾아갔더니한쪽.. 2016. 6. 21.
유럽 자전거 여행기(2) 여행 일정을 정하고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최대한 저렴하게 가려고 환승기를 구매했습니다. 항공권은 왕복으로 931,600원(유류 할증료 포함)이었습니다. 드디어 여행 당일(4월 9일) 아침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립니다...ㅜㅜ 안그래도 혼자 떠나는 여행이 처음이라 긴장되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비까지 오니 왠지 서글픈 마음도 생깁니다. 비행기가 저녁 8시기 때문에 오전에 짐을 마저 다 챙기고 오후에 출발했습니다. 짐은 자전거 가방을 이용해서 쉽게 해결했습니다. 카페 사람들은 자전거 박스를 이용해서 크고, 무겁고, 불편해 보였는데 자전거 가방을 이용하니 가볍고 들고 다니기도 편했습니다. 자전거 바퀴들을 분리하고 뽁뽁이(?)로 주요 부위를 감쌌습니다. 그리고 패니어에 모든 짐을 채워놓고 .. 2016. 6. 21.
유럽 자전거 여행기(1) 유럽 자전거 여행기1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정리하는 마음으로2008년도에 갔다 왔었던 여행이야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많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지만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해서 여행의 추억을 정리도 하고 자전거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정보를 나누고 싶어서 늦었지만 여행기를 올릴려고 합니다. 1. 여행의 목적 - 2008년도에 유럽여행을 계획하다가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카페를 알게 되었고 카페에서 정보들을 모아 자전거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독일을 꼭 여행하고 싶었는데 2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통일된 독일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소설 태백산맥을 읽고 난 후 통일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독일의 통일된 모습을 보고 독일사람들을 만나보고 싶.. 201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