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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8년 유럽 자전거 여행

유럽 자전거 여행기(4)

by freewheel 2016. 6. 21.

 <4월 11일 유럽 자전거여행 3일 째>

 

 

 

오늘은 어제 구입한 짐받이를 자전거에 설치하고

자전거로 파리 시내를 구경하는 것이 목표다.

 

2001년도에 파리에 왔었는데 그 때 유명한

관광지는 어느정도 둘러 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평범한 파리 시민이 되어서

여유롭게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짐받이를 하나씩 조립하고 마지막으로

짐받이를 시트 클램프(시트 포스트를 고정시켜주는 장치)와 연결하려고 보니

짐받이와 자전거를 이어주는 금속의 구멍이

볼트보다 작아서 볼트가 들어가지지 않았다...ㅜㅜ

 

예상치 못한 난관에 헤매고 있는데

마침 울트라 마라톤 아저씨들이 외출하셨다 들어오시면서

근처에 카센터가 있던데 거기에 가서

구멍을 좀 넓혀달라고 해보라고 하신다...^^

 

 

 

 

동네를 한참을 돌아다녀도 카센타는 보이지 않았다....ㅜㅜ

그러다 HONDA 오토바이 매장이 보여서 찾아갔더니

한쪽에 수리하는 곳이 있고 그곳 아저씨께 시트 클램프와 연결쇠를 보여주며

바디 랭귀지로 얘기를 하니까

드릴로 구멍을 넓혀주셨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짜잔~~!!

우여곡절 끝에 겨우 짐받이를 설치 완료했다~~!!

약간의 어려움이었지만 이렇게 해결하고 보니

좀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 파리 시내로 고고~

 

시내로 가는 길에 아까 전 오토바이 가게에 들러서

감사의 표시로 태극기와 홍삼 캔디를 선물했는데

아저씨가 너무 좋아하셨다~ㅋ

 

파리 시내로 가는 길이 조금 멀었지만 자전거 도로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맘껏 달려 보았다~

거기다 날씨도 너무 화창해서

자전거 타며 파리 시내를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파리 시내의 자전거 도로가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혼자 감탄하기만 하고 사진으로 남기지를 못했다...ㅜㅜ

 

다른 분이 찍은 사진인데

시 외곽을 제외하고 도심지역에는 워낙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고 운전자들도 자전거를 우선하는 문화가

너무 부러웠다~!!

 

일단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부터 가보기로 했다.

 

 

 

에펠탑에 다와가는데 아주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건물이 보였다.

 

 

어떤 건물인지 궁금했지만 온통 불어라 알 수가 없었다...ㅜㅜ

나중에 알게 된 것은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는 앵발리드라고...

(이래서 미리 공부를 하고 여행을 해야하는 건가..?)

여행의 처음이라 아직 셀카에 익숙해지지 못했다.

 

 

 

 

드디어 나타난 에펠탑~

 

 

 

공원이름은 모르겠지만 한가롭게 개들과 산책하는

파리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잠시 여유를 즐겨본다~

 

 

에펠탑에 좀 더 다가갔는데 정말 크긴 크다~~

 

 

에펠탑에 온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지나가는 분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에펠탑 윗부분이 짤려서 아쉽지만

그래도 인증은 됐으니 OK!

 

 

 

에펠탑 위로 올라가는 다리 밑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할 수 있는데

예전에 올라가봤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올라가는 것은 포기했다...ㅜㅜ

 

 

 

 

에펠탑을 벗어나서 세느강으로 가는 길~

아름다운 집 사이로 에펠탑이 보이니 더 예쁘다..^^

 

 

 

 

 

 

세느강에서 도착해서 에펠탑을 돌아보니

맑은 하늘 때문에 더 아름답다~!!

역시 파리의 상징은 에펠탑인 것 같다~

 

 

 

강을 건너 Les Hall로 가는 길에 만난 제대로된 자전거 도로~

잎이 나오기 시작한 칠엽수 나무 사이로 달리는 기분이

너무 상쾌했다~!

 

 

 

다시 만난 세느강에 멋진 다리가 보였다.

(나중에 알렉산더 3세 다리임을 알게됨....^^)

 

 

 

콩코드 광장~!!

어제에 이어 2번째 찾아온 곳인데...

좌측에 보이는 것은 오벨리스크...

 넓은 광장에 사람보다 차들이 많다..

 

 Les Hall 근처를 자전거로 다니며 파리 시내를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자전거로 시내를 다니니 파리 시내 지리를 잘 알거라

생각했는지 가끔씩 관광객들이 나에게 길을 물어본다...ㅜㅜ

나도 잘 모른다고요!!

 

 

시내 구경을 마치고 민박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파리 외곽 지역의 예쁜 집들을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다.

 

 

 

 

 민박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자그마한 공원~(몽수리 공원)

 

조그마한 공원이지만 사람들이 나와서 쉬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공원~

이런 공원에 앉아 쉴 수 있는 것이 자전거 여행의 묘미겠지?

 

 

민박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내일 출발할 짐들을 챙겼다.

그리고 지도로 스위스로 가는 길과

내일 가야할 길을 체크하고 머리속으로 계속 그려보았다.

 

오늘은 시내로만 달려서 그리 힘들지 않았는데

내일부터 잘 달릴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본격적인 여행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과 설레이는 마음이 공존했다...

 

 

☆ 오늘 달린 거리(누적거리) : 28.37km(28.37km)

★ 오늘 지출액 : 1.4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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