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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8년 유럽 자전거 여행

유럽 자전거 여행기(3)

by freewheel 2016. 6. 21.

<4월 10일 유럽 자전거여행 2일 째>

 

 

 

 

드디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이제부터 편하게 쓰기 위해서 반말을 하겠습니다...이해해 주세요~)

낯선 사람, 낯선 언어에 괜히 긴장되기 시작했다...-_-;;

 

 

 

 

제일 먼저 수하물을 찾으러 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내 짐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 짐보다는 자전거가 제일 중요했는데 저 많은 짐 중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자전거가 보이지 않았다....ㅜㅜ

 

다행히도 걱정되기 시작할 무렵 직원이 방송으로 나를 찾는다.

방송실에 자전거가 있었다.

대형 수하물이라 따로 놔둔 것 같았다.

짐을 잃어버린 줄 알고 얼마나 놀랐었는지...휴~~

 

 

 

 

 

 

일단 민박집에 가서 짐부터 풀어놓기로 하고 공항에서 RER(프랑스 전철)을 탔다.

민박집이 지하철역 근처였는데 공항에서 반대편에 있어서 너무 멀었고, 가격도 비쌌다...ㅜㅜ

8유로가 넘었는데 한국 돈으로 13,000원 정도였으니...

 

  

 

창밖으로 파리 시내를 보니까 이제 여행이 시작된 것이 실감난다.

7년전 파리 여행에는 많은 일행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는데 혼자 지하철을 탔더니

무표정한 외국사람들이 나를 처다보는 것 같고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더 주눅이 들고 의기소침해지는 것 같다.

 

 

 

지하철에 짐을 이렇게 싣고 다녔는데 계속 들고 다니니까 너무 무거웠다....ㅜㅜ

특히 환승할 때 어깨에 매고 양손에 들고 다니니 어찌나 무겁던지....

 

다행히 민박집이 지하철 역에서 가까워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래도 간판 같은 것이 없어서 바로 민박집 앞에서 공중전화로

민박집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어보았는데

바로 맞은 편 집이었다ㅋㅋ

 

 

 

 

민박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었다.

비수기라 그런지 방에 여유가 많아서 좋았다~

 

 

 

 

시내로 나가 시내 구경도 하고, 캠핑용구도 사려고 샤워를

할려고 하는데 양쪽 어깨에 멍이 잔뜩 들었다...ㅜㅜ

자전거가 무겁긴 무거웠었나 보다..

 

 

샤워하고 주인에게 시내 가는 길을 물어보고 길을 나섰다.

 

 

파리 시내에 데카트론(Decathlon), GO SPORTS 라는

종합 레포츠 매장이 있는데

처음에는 GO SPORTS에 가니

내 자전거에 맞는 짐받이가 없었다...ㅜㅜ

그래서 개선문 근처 데카트론(Decathlon)으로 갔다.

 

 

데카트론은 개선문 근처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콩코드 광장 역에서 내려서 개선문까지 걸어가는 길...

샹제리제 거리를 걸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왠지 자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샹제리제 거리를 지나니 개선문이 보였다~

거리 곳곳에 명품매장과 카페들을 보니

역시 프랑스의 번화가 다웠다.

오른쪽 건물에 까르띠에 매장이~

 

 

 

드디어 개선문 앞~

여기서 갈라지는 길이 많아서 데카트론으로 갈 길을

잘못들어서서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 찾았다~!!

 

 

 

 

매장에 안에는 자전거, 캠핑용구를 비롯한 운동과 관련된

왠만한 제품들은 다 있었다.

(위 사진은 다른 사람이 찍은 것을 퍼왔습니다~^^)

여기서 텐트, 버너, 가스, 나침반, 코펠, 침낭 등을 샀다~~

 

 

 

 

캠핑용구를 사고 지도를 사기 위해 근처 서점을 들렀다. 

서점 한 곳에 지도가 있었는데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프랑스 전역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도 나에게 필요한 것은 스위스까지 가는 길이기 때문에

스위스로 가는 방향의 지도만 골라서 샀다~

 

 

 

 

이름하여 '미슈랭 지도'~~

이 지도 덕분에 스위스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지도까지 샀으니 모든 준비는 마친 샘이어서

7년 전에 못가봤던 라 데 팡스를 구경하러 갔다...^^

 

 

파리 시내 구경, 쇼핑을 마치고 민박집으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먹을 시간이다...

샤워하고 저녁을 먹을려고 하니 한국인 아저씨가 2분 계셨는데 반가워서 얘기를 나누면서

은근슬쩍 자전거 여행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두분은 사하라 사막을 종단하는 울트라 마라톤을 하시고 몽블랑을 보기 위해 파리에 오셨단다...

그리고 평소 철인3종 경기를 자주 나가신다며 자전거 여행에 관심이 많으셨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다.

 

유럽에서 첫 날이라 긴장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필요한 캠핑도구도 저렴하게 잘 샀고,

지도도 마련하니 왠지 든든해진다...^^

 

내일은 자전거로 파리 시내를 구경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은 모레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 오늘 달린 거리 : 0km

★ 오늘 지출액 : 322.44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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