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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13

유럽 자전거 여행기 62 (베를린 바로 전 포츠담 도착) 숲속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새벽에 새소리가 끝없이 들려와서 생각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일찍 잠에서 깼지만 새소리를 알람소리 삼아 일어나는 것이 기분이 참 상쾌하고 좋았다. 오늘 베를린까지 갈 수 있을지 거리가 좀 애매하지만 가능하다면 베를린까지 가고 안되면 상황을 보고 포츠담 근처에 캠핑장이 있으면 거기까지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아침은 어제 먹고 남은 밥에 물을 말아서 대충 해결했다. 냄비를 씻으면서 밑면을 보니 그을음이 장난 아니다ㅠㅠ 오늘 캠핑장에 가면 좀 박박 씻어야겠다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겼으나 텐트가 이슬에 젖어있어 텐트를 햇빛에 말리다 보니 10시가 다 되어 출발이다. 오늘의 이동경로 101번 도로를 따라 베를린까지 가기에 조금 먼거리 포츠담 방향으로 가서 상황을 보기로 했다. 숲을 .. 2020. 11. 13.
유럽 자전거 여행기 58 (드레스덴 여행하기 1) 오늘은 드디어 드레스덴에 도착하는 날이다. 드레스덴까지 남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것 같은데 도착하는대로 시내 구경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출발을 조금 서두르기로 했다. 부탄가스가 아무래도 밥하고 국까지 하기엔 부족할 것 같아서 물만 끓여서 컵라면을 먹었는데 컵라면은 아침에 먹어도 맛있다ㅜㅜ 아침을 먹고 캠핑장 주변을 조금 돌아보는데 저 멀리 산 꼭대기 위에 성 같은 건물이 보이는데 신기하게 보였다. 엘베강을 따라 독일로 들어오는 적들을 감시하기에 최적의 위치에 성을 세운 것 같다. 서둘러 짐을 챙기고 출발하면서 캠핑장 아저씨에게 드레스덴 시내에 있는 캠핑장 정보를 물어보고 출발했다. 오늘의 코스~! 캠핑장을 나와 철길을 건너면 국도가 나오는데 이 국도가 172번 도로고 이 도로만 타고 .. 2020. 7. 17.
유럽 자전거 여행기 49 (사운드 오브 뮤직의 고장_짤쯔부르크)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로 오늘은 드디어 여행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는 날이다. 처음 여행을 시작하고 외롭고 힘들 때마다 한달만 버텨보자고 했었는데 오지 않을 것만 같던 한달이 그래도 다가왔다. 자전거 여행을 한달 정도 하니까 이제는 조금 이 생활에 적응이 된 것 같다. 매일 새로운 곳을 이동하고 잘 알지 못하는 식재료 때문에 잠을 자는 곳을 찾는 것과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큰 숙제이면서 두려움의 원천이 되었는데 텐트에서 잠을 자는 것과 현지 식재료로 끼니를 해결하는 노하우가 생기다 보니 이제는 아침마다 느꼈던 불안감과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다. 오늘은 자전거 이동거리가 조금 짧아서 아침시간을 조금 여유롭게 보냈다. 여기 캠핑장이 처음에는 다른 곳보다 이용금액이 살짝 비싼 편이었는데 캠핑장이 그렇게 크지도 않고.. 2020. 6. 11.
유럽 자전거 여행기 47 (독일 박물관(Deutche Museum)을 돌아보다2) 독일하면 렌즈가 유명한데 역시나 광학관련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다. 쌍안경의 원리를 알 수 있는 분해된 쌍안경을 보며 나중에 아들이 생기면 박물관에 같이 와서 보여주고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 초창기 현미경이지만 그래도 성능이 뛰어나다. 중학교 과학시간 이후로 처음으로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마냥 신기해 한다...^^ 박물관이 넓어서 전시관을 좀 헤매다 보니 다시 항공기 전시관으로 들어섰다. 항공기 날개의 원리 중에서 실속(Stall)에 대한 원리를 설명하고 보여주는 전시물~!!! 이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4년을 공부했는데...^^ 버튼만 누르면 풍동이 작동하고 날개의 각도가 바뀌면서 양력의 변화를 뒤에 있는 그래프를 따라 움직이며 보여준다. 이론적으로 공부한 내용이지만 이렇게 쉽게 눈으로 볼 .. 2017. 3. 24.
유럽 자전거 여행기 43 (남부독일의 중심지 뮌헨에 도착하다) 남부독일의 중심지 뮌헨에 도착하다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최대한 빨리 서둘러 짐을 챙겼다. 시지 아저씨와 사만다 아주머니께서 출근을 하시기 때문이다. 짐은 다 챙기고 텐트를 걷고 있는데 시지 아저씨가 다가오시더니출근해야 하신다면서 끝까지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시단다....ㅜㅜ 나도 이렇게 일찍 아저씨와 헤어질 줄 몰랐다....ㅜㅜ 7시 40분에 뮌헨으로 출근하시는 아저씨께 그저 고맙다는 말만 계속했다. 아저씨 가족이 아니었으면 이틀밤을 어떻게 보냈을 지.... 아저씨와 인사를 하고 텐트에 이슬을 말린다고 벤치에 널고 있으니사만다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집으로 들어와서 씻으라신다.그리고 뭐 먹고 싶은 것 없는지 물어보신다. 아주머니께 그냥 우유 한컵만 달라고 하고 세수를 했다. 우유 한컵을 먹고 나니 아주머니께서.. 2016. 10. 11.
유럽 자전거 여행기 40 (꿈에 그리던 노이슈반슈타인 성~) 꿈에 그리던 노이슈반슈타인 성 오늘 아침은 마냥 설레인다.그동안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성(城)을직접 가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때문에애써 마음을 가라앉힐려고 했지만 설레이는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꿈을 이루는 순간을 맞이하는 것 만큼감격스러운 일이 있을까? 오늘은 오전에 로맨틱 가도의 끝에있는 도시인 '퓌센'과 그 옆에 있는'슈방가우'로 가서 노이슈반스타인 성을 구경하고오후에 뮌헨 방향으로 최대한 멀리까지 가보기로했기 때문에 서둘러서 출발하기로 했다. 이제 아침식사도 완전 독일식이다...^^빵에 쨈과 햄, 샐러드를 올려 먹으니 너무 맛있었고,바닐라 맛 요구르트는 한국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한번 사봤는데 바닐라 향과 요구르트 맛이잘 어울려서 너무 맛있었다.(내생애 최고의 요구르트.. 2016.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