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리뷰)4 [숲과 별이 만날 때] 힐링이 필요하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추천하는 책 [숲과 별이 만날 때 / When the forest meets stars] 인터넷으로 책을 검색하다가 표지가 예뻐서 산 책이었다. 해리포터 작가를 제치고 아마존 작가 1위를 차지 했다는 표지 때문에 해리포터와 비슷한 판타지 소설일거라 생각했는데 판자지 소설은 아니었다.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회복하여 조류학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유리맷새'를 연구하는 '조앤나 틸' 우주의 다른 별에서 왔다고 하는 '얼사' 여자아이 멀쩡하게 생겼는데 시골 길에서 계란장사를 하고 있는 '게브리엘 내시' 이 세사람이 우연히 만나 일어나는 사건이 주된 줄거리 인데 3명의 인물 모두 커다란 상처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얼사라는 아이 한명으로 인해 여러가지 사건이 벌어지면서 3명은 점점 자기들이 가진 상처를 드러내고 서로가.. 2020. 11. 25. [아몬드] 우울한 표지 이미지와는 다르게 따뜻했던 책 몇년 전부터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항상 첫 페이지에 머무르고 있는 책이었는데 제목이 조금 유치하고 표지에 있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무표정해서 왠지 우울하거나 잔혹한 내용의 책일 것 같아서 구입하지 않았던 책이었다. 시간이 한참 지난 뒤인데도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변함없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도대체 얼마나 좋은 책이기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지 궁금해서 결국 주문하고 말았다. 줄거리를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줄거리를 전부 얘기할 수는 없어서 아쉽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참 괜찮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선천적으로 편도체에 이상이 있어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 선윤재가 주인공인데 편도체가 아몬드라고 불리는데 그래서 제목이 아몬드인 듯 했다. 아이가 태어난 과정에서도 사연이 있어서 아버지 없이 어머.. 2020. 11. 12. 깃털 도둑(The Feather Thief) 커크 월리스 존슨 깃털 도둑(The Feather Thief) 어떤 책인지 잘 모르고 그냥 책표지가 화려하고 예뻐서 뭔가 매력적인 도둑의 이야기일 것 같아 구입한 책이다. 돈이나 값비싼 보물을 훔친 것이 아니라 새의 깃털을 훔쳤다니 이건 뭐 '서프라이즈'나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닌가? 그 사건의 배경에 어떤 재밌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추리소설이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였다. 2009년 영국자연사박물관(식물이나 동물들의 화석, 표본, 박제 등을 전시한 박물관)에 보관 중인 희귀새들의 표본들이 한꺼번에 299점이나 분실되었는데 범인을 1년이 지나서야 겨우 붙잡았는데 붙잡고 보니 19살에 불과한 플룻 연주자였다. 그리고 도난당한 희귀새들의 표본은 일부만 회수하게 되고 나.. 2020. 9. 16. 파타고니아(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평소 기사를 통해 파타고니아의 특별한 활동들을 접하면서 과연 어떤 회사인지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에서 파타고니아 설립자의 책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해버렸다. 자칫 자기 회사의 홍보성이 짙은 책이면 실망이 클 것 같은 걱정도 있었는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바로 알게 되었다. 기업 경영자의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보면 회사를 시작한 초창기, 성장기, 위기, 극복, 성공의 비결 등이 주요 내용이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파타고니아를 이끌어가는 철학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철학이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당연하지만 파격적이고 감동적인지 모르겠다. 요즘 지구 온난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화학제품 공포심 등의 이유로 지구환경을 생각한다는 기업광고들을 볼 수 있는데 보통 홍.. 2020.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