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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2

깃털 도둑(The Feather Thief) 커크 월리스 존슨 깃털 도둑(The Feather Thief) 어떤 책인지 잘 모르고 그냥 책표지가 화려하고 예뻐서 뭔가 매력적인 도둑의 이야기일 것 같아 구입한 책이다. 돈이나 값비싼 보물을 훔친 것이 아니라 새의 깃털을 훔쳤다니 이건 뭐 '서프라이즈'나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닌가? 그 사건의 배경에 어떤 재밌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추리소설이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였다. 2009년 영국자연사박물관(식물이나 동물들의 화석, 표본, 박제 등을 전시한 박물관)에 보관 중인 희귀새들의 표본들이 한꺼번에 299점이나 분실되었는데 범인을 1년이 지나서야 겨우 붙잡았는데 붙잡고 보니 19살에 불과한 플룻 연주자였다. 그리고 도난당한 희귀새들의 표본은 일부만 회수하게 되고 나.. 2020. 9. 16.
파타고니아(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평소 기사를 통해 파타고니아의 특별한 활동들을 접하면서 과연 어떤 회사인지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에서 파타고니아 설립자의 책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해버렸다. 자칫 자기 회사의 홍보성이 짙은 책이면 실망이 클 것 같은 걱정도 있었는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바로 알게 되었다. 기업 경영자의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보면 회사를 시작한 초창기, 성장기, 위기, 극복, 성공의 비결 등이 주요 내용이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파타고니아를 이끌어가는 철학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철학이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당연하지만 파격적이고 감동적인지 모르겠다. 요즘 지구 온난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화학제품 공포심 등의 이유로 지구환경을 생각한다는 기업광고들을 볼 수 있는데 보통 홍.. 202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