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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8년 유럽 자전거 여행

유럽 자전거 여행기 44 (BMW World 투어)

by freewheel 2016. 10. 11.

<5월 6일(화) - 유럽 자전거여행 28일 째>

BMW Welt 투어



유럽에 와서 처음으로 침낭 속이 아닌

침낭을 덮고 잠을 잤다....^^

 

지금까지는 침낭 속에서도 추위와

싸워야 했지만 이제는 침낭을 덮기만

해도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다...ㅋ

 

정말 마음껏 몸부림치고 편하게 잠을 잤다~!!!*^^*

  

이제 추위와의 싸움은 끝이길~

  

 

오늘은 모처럼 시내 관광을 하기로 했다.

 

 

아침에 눈을 뜨고 텐트 지퍼를 여니

청둥오리 한쌍이 텐트 주변을 겁도 없이 돌아다닌다...

 

텐트에서 잠을 자서 좋은 점은

새벽마다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으며 잠을 깬다는 것이다.

  

 

오늘은 시내 구경을 하기 때문에

짐을 챙길 필요가 없어서 아침을 느긋하게 보냈다.

  

오늘의 목적지는 BMW 박물관이다.

뮌헨에 있는 BMW 본사에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간단히 씻고 아침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인상 험하게 생긴(?) 바리(Barry)가 다가오더니

 자기는 프라하로 출발한다며 인사를 한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였는데... 한참 어리다...ㅋ)

 

며칠 더 머무는지 알았는데....ㅜㅜ

 

야마하 오토바이로 유럽을 여행하는

바리를 보니 얼마나 부러운지....ㅜㅜ

 

나도 프라하로 갈 계획이지만 여기서

1주일이 걸릴지, 10일이 걸릴지 모르는데...

바리는 오늘 충분히 도착할거란다...

  

서로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빌어주면서 헤어져야 했다.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한국인 커플을 찾아갔다.

  

 

 

송하균씨와 여자친구~

사만다 아주머니께 받은 과일을 나눠줬더니...

  

여행하면서 밥하기 귀찮을 때 먹으라며

  

안성탕면과 신라면 컵라면을 준다~!!!!!

아~~ 이거 얼마만에 보는 라면이냐~~ㅋ

 

역시 가는 오렌지가 있으니 오는 라면이 있다...ㅋㅋ

 나에겐 오렌지보다 라면이 몇배는 가치가 있었다.

  

하균씨네 커플은 오늘 다카우 기념관을 간단다...

유대인 학살 장소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란다.

  

역시 오늘 떠나는 하균씨네 커플에게

작별을 고하고 뮌헨 시내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다.

  

무거운 짐들을 모두 내려놓고

가볍게 달리니 얼마나 가볍고 편한지 모르겠다.

 

 

 

강의 수위보다 낮은 자전거 도로~!!

 

눈 높이에 강의 수면이 있어서

왠지 물속을 달리는 기분이 들었다..ㅋ

  

 

 

강따라 달리기만 하면 뮌헨 중심가로 갈 수 있어서 좋다.

 자동차 차선만큼 넓은 자전거 도로는 더욱 좋다.

  

 

 

시내 근처에 있는 분수대

 

여기서 부터 시내인 것 같은데...

길이 복잡해서 시내를 빠져 나가는데 한참을 헤맸다.

 

그래도 언제나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는

사람들 덕분에 무사히 시내를 빠져 나와

BMW 본사가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역시 독일이구나~

 

모터쇼에서나 볼 수 있는 아우디의

R8을 길거리에서 볼 수 있다니...

 

 

 

이름 모를 개선문을 지나니 넓은 길이 펼쳐져 있고,

 

 


저 멀리 BMW 마크가 보인다~!!!

 

  

 

자동차의 실린더 모양을 본 떴다는 BMW본사 건물~!!

  

주변의 고풍스런 건물들과 달리

현대식 건물이라 단연 눈에 띄었다.

 

 

 

BMW 공장으로 들어가는 길

 

우측에 본사 건물이 있고 정면에 공장 입구가 있다.

 좌측에 있는 건물이 박물관인 것 같아 가까이 가보기로 한다.

 

  

 

박물관 입구 바로 옆에 올림픽 스타디움과

TV 전송탑이 보인다.

 

건물 입구에 BMW Welt라고 써있어서

직원에게 여기가 BMW 박물관이냐고 물었더니 맞단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본사건물 우측으로 보이는 원형 건물이 박물관이었다....ㅜㅜ

  

근처 전철 역 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안으로 들어갔다.

  

캠핑장에서부터 먼 거리를 왔기 때문에

화장실부터 갔다.

 




 

벤츠 박물관 못지 않게 깨끗한 화장실

 

안내 데스크에 가서 표를 사야하는지 물었더니 공짜란다.

분명히 여행책자에는 돈을 내야한다고 되어있는데....

 

가만히 보니 안내 게시판에 박물관은

길 건너 본사 건물 옆에 있으며,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단다...ㅜㅜ

6월 21일에 개장할 계획이라는 말에 힘이 빠진다.

 

6월 17일에 출국할 건데...ㅜㅜ

 BMW 박물관을 보기 위해 뮌헨까지 왔는데.....

  

그래도 여기에도 많은 전시물이 있다고 해서

위안을 삼고 구경하기로 했다.

 

공장 투어는 가능한 지 물었더니 미리 예약한 사람과

BMW를 여기서 출고하는 사람들만

투어를 실시하고 있단다...ㅜㅜ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M3모델~!

그것도 오픈카 버전이다.

 

 

몇가지 전시되어 있는 차량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니 BMW의 기술에

대한 여러가지 전시물들이 있다.

 

 

 


 

BMW M 엔진들도 보이고

 

 

 

4륜구동 시스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운전도 해보고...^^

 

 

 

굴러가는 휠 위에 균형잡고 서있는

커다란 쇠구슬은 BMW의 기술력을 설명하는 장비다.

  

여러가지 전시물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처음 보는 형태의 X6다.

(비록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되고 있지만

이 당시에는 독일에서도 출시 전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자동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즐거워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2층에 위치한 BMW 출고장을 발견~!

 

  

 

여기서 출고를 희망하면

가족들과 함께 공장 투어를 하면서

자신의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이곳 BMW Welt에서 직원들이 직접

차량 사용에 대한 설명을 하고

기념사진 촬영 등의 출고식을 해준다.

 

 

 

어느 부부가 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기서 차를 출고를 한다면

평생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다.

  

 

 

BMW 오토바이 전시장에서 잠시 앉아 보기도 했다...^^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사진을 부탁했는데 초첨이...ㅜㅜ)

 

 비록 박물관을 보지는 못했지만 BMW 최신 기술들과

출고장면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뮌헨을 방문할 때는 박물관을 꼭 가리라~!!!

 

 

 

BMW Welt를 나와서 전철역으로

가는 길에 공장 입구가 보이고,

자유로운 복장의 근무자들이 퇴근을 하는 것 같다.

교대근무하고 퇴근 하는 것 같은데

왠지 멋있어 보인다...^^

 

 

 

BMW Welt 관람을 끝내고 바로 옆에 있는

올림픽 파크를 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몇개 살 겸 FC 바이에른 뮌헨

기념품 가게가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다.

 

  

 

올림픽 공원에 들어서니

BMW 본사, Welt 건물이 한눈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