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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25

유럽 자전거 여행기 10 (살루 도착) 점심을 먹고 한참을 달리다 터널을 하나 지나고 나니 그동안 보았던 풍경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다. 산들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지만 산들이 있고 바위들이 보였다. 오랜만에 산을 보니 넘 반가웠다~ 산들이 있는 지역을 벗어나니 완만한 경사가 끝없이 이어져있고, 주변으로는 목초지가 펼쳐져 있다. 푸른 들판과 풀을 뜯는 소와 양들... 한눈에 보이는 구름들... 이런게 유럽이구나... 이 넓은 들판을 마음껏 가슴에 담아본다. 오늘의 중간 목표인 AVALLON에 드디어 도착했다. 지도상으로 봤을 때 큰 도시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작은 도시였다. 30분도 안되어 도시를 빠져나갔으니...ㅜㅜ 넓은 들판에 소들만 보다가 처음으로 양들을 보았다...^^ 귀여운 새끼 양들이 어미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2016. 6. 22.
유럽 자전거 여행기 7(프랑스-하루종일 비와 싸우다) 텐트에서의 첫날은 추위와의 싸움이었다....긴 옷을 입고 잠을 잤지만 어찌나 추운지침낭으로 얼굴을 뒤집어쓰고 코만 밖으로 했지만코가 너무 시려웠다....ㅜㅜ 거기다 새벽에 비까지 내려 잠도 설쳤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 비가 조금 내린다... 어떻게 해야할 지 앞이 막막하다... 여행 2일째인데 예상치 못한 비가 오니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안 잡힌다. 그냥 여기서 하루를 더 보내야 하나...? 일단 밥부터 챙겨 먹기로 했다. 어제 먹고 남은 밥, 깻잎, 그리고 시금치 된장국(인스턴트)을 만들었다...ㅋㅋ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해~~ 그래도 아침을 먹고 나니 비가 그친다... 너무 감사하다. 오늘은 주일이라 혼자 성경책을 보며 예배를 드리고, 간단히 씻고, 짐을 챙겼다. 텐트가 다 젖었었는데 .. 2016. 6. 22.
유럽 자전거 여행기(6) 이어서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Melun에 도착했다. 그런데 캠핑장을 못 찾겠다....ㅜㅜ 할아버지가 Mairie에 가면 관광안내소가 있으니 거기서 물어보라고 하셨는데 마침 표지판에 보인다. 아마 시청이라는 뜻인 것 같은데... 표지판을 따라 가도 관광안내소를 찾지 못하고 시내를 맴돌기만 했다...ㅜㅜ 그러던 중~!! 어느 아저씨 한분이 자전거 짐을 보시더니 "껑삥? 껑삥?" 하신다...? 아~ 참~!! 불어로 캠핑을 껑삥이라고 한다는 얘기가 기억나서 "Yes~~!!"크게 외쳤더니 다리를 건너 좌회전 한 후 강따라 쭉~ 가면 캠핑장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캠핑장을 간절하게 찾던 중이었는데 너무 감사해서 홍삼캔디를 드렸다~~!!ㅋㅋ 아저씨 말대로 강따라 조금만 더 가니 우측으로 캠핑장이 보였다~!! 처.. 2016. 6. 21.
유럽 자전거 여행기(5) 오늘 드디어 자전거로 출발하는 날이다.앞으로 나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혼자라 그런지 두려움도 큰 것이 사실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파리에서 동남쪽에 있는 Melun이라는 도시로 정했다.거기에 캠핑장이 있는지 모르지만 일단 거기까지가보기로 했다~!! 여행동안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었던 자전거짐을 달기 전에 사진을 남겼다 마침 민박집 근처에 까르푸가 있어서점심 때 먹을 것들을 샀다.유럽에서 처음으로 가본 마트였는데 물건들이 너무 낯설어서뭐가 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불어를 몰라 그림으로만으로 대충 짐작해서 샀다...ㅜㅜ 까르푸에서 구입한 것.왼쪽부터 바게트 빵, 쌀(1kg), 플레인 요구르트, 우유. 드디어 출발~!!민박집 입구에서 아저씨가 찍어주셨다~텐트, 침낭,.. 2016. 6. 21.
유럽 자전거 여행기(4) 오늘은 어제 구입한 짐받이를 자전거에 설치하고자전거로 파리 시내를 구경하는 것이 목표다. 2001년도에 파리에 왔었는데 그 때 유명한관광지는 어느정도 둘러 보았기 때문에오늘은 그냥 평범한 파리 시민이 되어서여유롭게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짐받이를 하나씩 조립하고 마지막으로짐받이를 시트 클램프(시트 포스트를 고정시켜주는 장치)와 연결하려고 보니짐받이와 자전거를 이어주는 금속의 구멍이볼트보다 작아서 볼트가 들어가지지 않았다...ㅜㅜ 예상치 못한 난관에 헤매고 있는데마침 울트라 마라톤 아저씨들이 외출하셨다 들어오시면서근처에 카센터가 있던데 거기에 가서구멍을 좀 넓혀달라고 해보라고 하신다...^^ 동네를 한참을 돌아다녀도 카센타는 보이지 않았다....ㅜㅜ그러다 HONDA 오토바이 매장이 보여서 찾아갔더니한쪽.. 2016. 6. 21.
유럽 자전거 여행기(2) 여행 일정을 정하고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최대한 저렴하게 가려고 환승기를 구매했습니다. 항공권은 왕복으로 931,600원(유류 할증료 포함)이었습니다. 드디어 여행 당일(4월 9일) 아침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립니다...ㅜㅜ 안그래도 혼자 떠나는 여행이 처음이라 긴장되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비까지 오니 왠지 서글픈 마음도 생깁니다. 비행기가 저녁 8시기 때문에 오전에 짐을 마저 다 챙기고 오후에 출발했습니다. 짐은 자전거 가방을 이용해서 쉽게 해결했습니다. 카페 사람들은 자전거 박스를 이용해서 크고, 무겁고, 불편해 보였는데 자전거 가방을 이용하니 가볍고 들고 다니기도 편했습니다. 자전거 바퀴들을 분리하고 뽁뽁이(?)로 주요 부위를 감쌌습니다. 그리고 패니어에 모든 짐을 채워놓고 .. 201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