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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전거 여행기 9 (7일차 - 세르에서 살루까지) 편안한 침대에서 잠을 잤더니피로감이 없이 개운한 마음으로 일어났다. 그리고 맑은 하늘을 보며 기분이 더욱 상쾌해졌다.오늘은 제대로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커졌다...^^ 아침부터 먹었는데 어제 먹다 남은 밥에 물을 넣고 끓여서숭늉처럼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뜨거워서입천장을 데였다...ㅜㅜ 씻고 짐을 챙겨 나오니 밤새 비가 왔었는지자전거가 비에 흠뻑 젖어있다. Auxerre 시내를 빠져나오는 길이 어렵지 않아서쉽게 국도로 접어들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의 목적지는 Saulieu(살루?)로 정했다.중간에 Avallon을 지나서 가기로 했다. Auxerre 시내를 빠져 나와 국도를 달리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즐기는 제대로된 봄 날씨였던 것 같다. 뒤로 돌아보니 자그마한 Auxer.. 2016. 6. 22.
유럽 자전거 여행기 8(프랑스 오세르 까지)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듀니 아저씨와 나탈리 아주머니가 일어나기 전에얼른 씻고 짐을 챙기고 있으니 아주머니께서 내려 오셨다. 나탈리 아주머니~!!(출근 전 현관문을 나서면서 찍은 사진)월요일이라 출근 준비에도 바쁜데도 아침을 챙겨주셨다.프랑스 전통 치즈와 빵, 우유, 커피, 그리고 요구르트를 먹었다.다른 식구들은 아직 자고 있지만아주머니께서는 출근을 하셔야 했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아주머니는 남은 여행 잘 하라고 격려해 주셨고 나는 진심으로감사하다고 대답했다... 현관에서 출근하는 나탈리 아주머니를 붙잡고 사진을 찍었다...ㅋㅋ 왼쪽 뒤에 보이는 것이 비에 젖은 내 짐들이다...^^(지저분하다..ㅜㅜ) 아주머니께서 출근하고 나시니 듀니 아저씨께서 일어나셨다. 그리고 잠시 .. 2016. 6. 22.
유럽 자전거 여행기 7(프랑스-하루종일 비와 싸우다) 텐트에서의 첫날은 추위와의 싸움이었다....긴 옷을 입고 잠을 잤지만 어찌나 추운지침낭으로 얼굴을 뒤집어쓰고 코만 밖으로 했지만코가 너무 시려웠다....ㅜㅜ 거기다 새벽에 비까지 내려 잠도 설쳤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 비가 조금 내린다... 어떻게 해야할 지 앞이 막막하다... 여행 2일째인데 예상치 못한 비가 오니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안 잡힌다. 그냥 여기서 하루를 더 보내야 하나...? 일단 밥부터 챙겨 먹기로 했다. 어제 먹고 남은 밥, 깻잎, 그리고 시금치 된장국(인스턴트)을 만들었다...ㅋㅋ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해~~ 그래도 아침을 먹고 나니 비가 그친다... 너무 감사하다. 오늘은 주일이라 혼자 성경책을 보며 예배를 드리고, 간단히 씻고, 짐을 챙겼다. 텐트가 다 젖었었는데 .. 2016. 6. 22.
유럽 자전거 여행기(6) 이어서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Melun에 도착했다. 그런데 캠핑장을 못 찾겠다....ㅜㅜ 할아버지가 Mairie에 가면 관광안내소가 있으니 거기서 물어보라고 하셨는데 마침 표지판에 보인다. 아마 시청이라는 뜻인 것 같은데... 표지판을 따라 가도 관광안내소를 찾지 못하고 시내를 맴돌기만 했다...ㅜㅜ 그러던 중~!! 어느 아저씨 한분이 자전거 짐을 보시더니 "껑삥? 껑삥?" 하신다...? 아~ 참~!! 불어로 캠핑을 껑삥이라고 한다는 얘기가 기억나서 "Yes~~!!"크게 외쳤더니 다리를 건너 좌회전 한 후 강따라 쭉~ 가면 캠핑장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캠핑장을 간절하게 찾던 중이었는데 너무 감사해서 홍삼캔디를 드렸다~~!!ㅋㅋ 아저씨 말대로 강따라 조금만 더 가니 우측으로 캠핑장이 보였다~!! 처.. 2016. 6. 21.
유럽 자전거 여행기(5) 오늘 드디어 자전거로 출발하는 날이다.앞으로 나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혼자라 그런지 두려움도 큰 것이 사실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파리에서 동남쪽에 있는 Melun이라는 도시로 정했다.거기에 캠핑장이 있는지 모르지만 일단 거기까지가보기로 했다~!! 여행동안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었던 자전거짐을 달기 전에 사진을 남겼다 마침 민박집 근처에 까르푸가 있어서점심 때 먹을 것들을 샀다.유럽에서 처음으로 가본 마트였는데 물건들이 너무 낯설어서뭐가 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불어를 몰라 그림으로만으로 대충 짐작해서 샀다...ㅜㅜ 까르푸에서 구입한 것.왼쪽부터 바게트 빵, 쌀(1kg), 플레인 요구르트, 우유. 드디어 출발~!!민박집 입구에서 아저씨가 찍어주셨다~텐트, 침낭,.. 2016. 6. 21.
유럽 자전거 여행기(4) 오늘은 어제 구입한 짐받이를 자전거에 설치하고자전거로 파리 시내를 구경하는 것이 목표다. 2001년도에 파리에 왔었는데 그 때 유명한관광지는 어느정도 둘러 보았기 때문에오늘은 그냥 평범한 파리 시민이 되어서여유롭게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짐받이를 하나씩 조립하고 마지막으로짐받이를 시트 클램프(시트 포스트를 고정시켜주는 장치)와 연결하려고 보니짐받이와 자전거를 이어주는 금속의 구멍이볼트보다 작아서 볼트가 들어가지지 않았다...ㅜㅜ 예상치 못한 난관에 헤매고 있는데마침 울트라 마라톤 아저씨들이 외출하셨다 들어오시면서근처에 카센터가 있던데 거기에 가서구멍을 좀 넓혀달라고 해보라고 하신다...^^ 동네를 한참을 돌아다녀도 카센타는 보이지 않았다....ㅜㅜ그러다 HONDA 오토바이 매장이 보여서 찾아갔더니한쪽.. 2016. 6. 21.